Page 23 -
P. 23

어주지요.

                       하지만 아이 발달을 전적으로 환경의 영향으로만 볼 수는 없어
                     요. 많은 발달심리학자들이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타고난 유전적인 영향이 큰지, 환경의 영향이 더 큰지에 대해 오랜

                     시간 다투어왔지만 가장 현실적인 답변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
                     적인 요인 모두 아이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키’를 예로 들어볼까요. 아마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아이의 키가

                     크기를 바랄 거예요. 키가 잘 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아무래도
                     환경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어요. 영양가 있는 식사,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이 아이의 키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걸 이미 알고 있어요.

                       그런데 환경만 갖추어지면 키가 크게 자랄까요? 사실 키의 경우
                     가 유전적인 영향을 절대 무시할 수가 없어요. 부모가 키가 크다면

                     아이도 키가 클 확률이 높고, 반대의 경우라면 아이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크기를 기대하긴 어렵지요. 유전과 환경은 키 성장에 있
                     어 둘 다 영향이 있으니까요. 키가 큰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이도

                     키가 클 가능성은 높지만 환경이 전혀 뒷받침이 안 된다면 예측만

                     큼 크지 못하고 멈춰버릴 수 있어요. 반대로 키가 작은 부모 밑에
                     서 태어났다고 해도 환경적인 요인이 잘 채워진다면 유전적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더 많이 성장할 수도 있고요.

                       아이의 성장에 있어 환경은 정말 중요하고, 아이에게 가장 중요






                                                                        53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