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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도 별로 없는데
세테크가 필요할까?
이제 막 취업한 신입사원 A씨는 주변에서 재테크니 세테크니 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한다.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소득도 별로 없는데,
나도 세테크할 게 있을까?” 어찌 보면 맞는 말이다. 세금 낼 소득이나 재
산이 없다면 세테크는 자기와 상관없는 남의 얘기일 수 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자. 정말 자신의 생활이 세금과 무관할까?
재산이나 소득이 없는데도 내고 있는 세금은 없는지 따져보자는 말이다.
살면서 자기도 모르게 세금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면 위 궁금
증의 답을 찾을 수 있다.
세금은 ‘알고 내는 세금’과 ‘자기도 모르게 내는 세금’으로 나눌 수
있다. 가령 근로소득자들이 매년 초 연말정산*을 통해 납부하거나 환급
받는 근로소득세는 대표적으로 ‘알고 내는 세금’에 속한다. 근로소득세
는 매달 간이세액표에 의해 원천징수*가 이루어지며, 이를 연말에 정산
해서 추가로 더 납부하거나 환급받는다. 설령 연말정산을 회사에서 대신
해준다 하더라도 그에 필요한 서류는 자기가 제출하므로, 세금을 추가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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