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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의 관리자로 파견된 수도사가 바로 동 페리뇽이었습니다. 지금은 샴페
인의 꽃과 같은 기포가 당시에는 기피의 대상이었다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지
요. 하지만 그는 기포에 대해 연구하다가 오히려 스파클링 와인의 매력에 빠
져들어 질 높은 샴페인을 생산하는 데 공헌하게 됩니다.
동 페리뇽은 압착 방법을 개선해 적포도 품종으로 깨끗한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고 기포를 유지시키기 위한 최상의 병입 시기 등을 결정
짓는 등 샴페인의 발전에 다양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또한 탄산가스의 압력
을 견딜 수 있는 영국산 유리병(English Bottle)을 사용한 것도, 병마개가 튀어
달아나고 와인이 솟구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스페인산 코르크 마개를 사용
한 것도 바로 동 페리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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