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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알아볼까?
조선을 세운 이성계는 새 도읍에서 나라를 시작하고 싶었어. 아무래도 옛 도읍 개경에
는 고려 때 신하들이 많이 살았고, 고려의 영향도 짙게 남아 있었으니까.
이성계는 신하들에게 새 도읍이 될 곳을 찾아보라고 했어. 신하들은 후보지로 계룡산
아래 신도안과 서울의 무악 일대 등 몇몇 곳을 골랐어. 그런데 계룡산 쪽은 너무 좁았고,
남쪽이라 교통도 불편했어. 서울 무악 일대 역시 나라의 도읍으로는 비좁았어.
그러다 이성계의 마음에 쏙 든 곳이 있었으니 바로 한양이야. 한때 백제의 도읍이었던
데다 고려의 남경이 있었던 곳이기도 했지! 그렇게 한양은 조선의 도읍이 되었어.
한양은 나라의 중심에 있어 어디로든 이동하기 편했고, 한강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어. 당시에는 전국에서 세금을 거둬 배로 실어 왔기 때문에 강이 있으면 편리했
거든.
뿐만 아니라 한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적의 침입을 막기에 유리하고, 평야가 많
아 농사짓기에도 좋은 땅이었어.
<동국여도>라는
지도에서 한양을 그린
부분이야.
여기가
한양!
한양은 산으로
세금을 싣고 둘러싸여 있어 적을
한양으로 가요~ 막기에도 좋고 농사짓기도
유리했대요.
이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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