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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하지 않는다. 고객이 절대 골리앗 매장으로 옮겨가지 않으리라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




               잘 섞어서 성공한 잡지


               2007년 영국에서 탄생한 잡지 <모노클>은 ‘잡지계의 다윗’이다. 신생

               브랜드가 업계의 골리앗을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최신 사례다. 지난

               15년간 <모노클>은 <이코노미스트>, <타임>, <뉴스위크> 같은 골리
               앗들과 경쟁했다. 그리고 그 도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된다.

                 <모노클>은 매달 10만 부가 판매된다. 전 세계 곳곳에서 모노클 숍
               이 성황리에 운영된다. 모노클의 가치는 1억 1,500만 달러에 이른다.

               다윗 모노클의 성공에도 ‘믹스’가 있었다



                 <GQ>와 <이코노미스트>를 믹스하다

                 <모노클>은 아프가니스탄 종군기자였던 타일러 브륄레가 창간했

               다. 그는 일상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데 특화된 남자였다. 집의 인테
               리어를 고민하던 중 자신의 취향을 저격하는 잡지를 하나도 찾지 못

               했다. <월페이퍼>라는 디자인 잡지를 창간했다. <월페이퍼>는 미국과
               유럽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타일러 브륄레는 이 잡지를 타임워너

               그룹에 100만 유로(약 16억 원)에 매각했다.

                 몇 년 후 타일러 브륄레는 공항에서 또 한 번 사업 기회를 발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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