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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시키고 남들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에서 충분히 준비되어 있
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국내 온라인 시장 성장세를 살펴보면 실로 놀

라운 수준이다. 온라인 쇼핑 시장은 무려 연평균 20퍼센트대의 고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2022년 온라인 쇼핑 시

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4.5퍼센트 성장한 211조 8,600억 원에 이

를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유통시장은 생활 전반을 바꾸며 업계
를 뒤흔들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마켓컬리는 국내 증시 상

장을 추진 중이며 4조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외식시장

의 지형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배달의민족 (이하 ‘배민’)은 이용자 수

가 2021년 무려 2,000만 명을 돌파했다. 배민이 주도한 온라인 음
식 서비스 거래시장은 2020년 약 17조 4,000억 원 규모로 전년보

다 78.6퍼센트 커졌다.

정보를 얻는 방식도 달라졌는데, 구독자 190만 명을 거느린 주식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는 지상파를 압도하는 영향력으로 1,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채널로 부상했다. 온라인 성인교육 시

장에서는 클래스101, 패스트캠퍼스 등의 플랫폼들이 매년 두 배가

넘는 성장세로 수백억 원대 매출을 내는 기업이 되었다. 이처럼 코
로나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온라인 분야 산업 전반의 발전을 빠르게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새롭게 등장한 부자들은 온라인 시장 확대로 파생된 기회들을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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