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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구멍이 생겨서 틀리는 거래요. 그래서 두꺼비로

               공부 구멍을 잠시 막아 주어야 한대요.


                 호호백이 두꺼비 도장을 받은 건 오늘이 처음이에


               요. 호호백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거든요. 1학년 때

               부터 2학년이 된 지금까지요. 학교에서 본 단원 평가


               는 물론이고 받아쓰기까지 모두 백 점이었어요.


                 언제나 백 점만 맞는 아이가 바로 호호백이에요. 호

               호백은 백 점을 좋아해요. 그리고 배시시는 호호백이


               백 점 맞는 걸 좋아해요. 배시시는 친구들한테 호호백


               이 또 백 점을 맞았다고 자랑해요. 배시시 웃으면서

               말이에요. 배시시가 웃는 모습이 떠오르자 호호백은


               인상을 쓰며 고개를 흔들었어요.

                 호호백은 펼쳤던 시험지를 다시 마구마구 구겨서 수


               풀 사이로 휙 내던졌어요. 그런 뒤 책가방을 메고 집


               으로 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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