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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엉겁결에 모르는 사람 손목을 만져 버렸지 뭐
                   예요. 그러고는 꽉 꼬집었는지……. 아 참, 그리고 돈 계

                   산을 마구 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소년은 불안한 듯 두 손을 힘껏 마주 잡았다.
                     “〈전천당〉인가 하는 과자 가게는 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고, 구라키 씨는 벌써 2년도 넘게 저를 만나러 와 주지
                   않아요.”

                     “아, 구라키 씨가 몹시 바쁘거든. 하지만 대신 내가 널
                   보러 오잖니.”

                     “그래도요……. 저는 언제쯤 로쿠조 교수님을 만날 수

                   있죠? 처음 만났을 때 구라키 씨가 똑똑히 말했거든요.
                   로쿠조 교수님이라면 저를 도와주실 수 있을 거라고요.

                   저, 진짜로 불안해요. 이 힘이 정말 무섭다고요! 쓰면 안

                   될 것 같은데, 그게 무슨 이유 때문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혼란스러운 듯 소리치는 소년을 향해 가자마츠리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 자, 진정해. 괜찮다니까. 틀림없이 모든 일이 잘
                   풀릴 거야. 게다가 오늘은 네가 반가워할 물건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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