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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작가의 말





            ‘여행’이라는 짧은 단어가 주는
            떨림과 울림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괌에 첫발을 내디뎠던 때는 새벽 1시, 새카만 밤이었습니다. 서늘하고 상
            쾌한 새벽 공기를 기대했지만, 괌에서 들이켠 첫 숨에는 남국의 열기가
            가득했지요. 열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까지 파고드는 짙은 습기 또한 밤
            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낯선 나라, 낯선 땅과의 첫 교감은 그런 기
            억으로 제 뇌리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괌과의 인연. 이어지
            는 취재 여행은 저에게 꿈 같은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경험하지 않고
            는 책에 담지 말자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수천 미터 하늘 위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리기도 하고, 커다란 산소통을
            메고 수십 미터 바닷속을 헤엄치기도 했지요. 그렇게 다섯 가지 감각을 곤두세워 괌의 매력을 한가득 느끼고 만
            끽했던 여행 속 취재의 시간은 꿈이자 축복이었습니다. 괌의 매력을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외려 제가 그 매력에 폭 빠져버린 거였지요. 취재를 핑계 삼아 연달아 괌을 찾다 보니 입국 심사관조차 제 행적이
            의심스러웠는지 저를 향해 날 선 질문들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몇 달 전에 왔는데 왜 또 왔는지, 왜 이렇게 짧게
            머무는지 캐묻는 그 앞에서, 여행과 취재의 경계에 있는 저의 일정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기도 했지요.
            “남국의 풍요로움과 넉넉한 여유로움.” 괌이 왜 좋은지 누군가 물어본다면,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찬
            란한 햇살, 수천 가지 빛깔의 바다가 주는 그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을 독자 여러분도 오롯이 만끽하시길 바랍니
            다. 여행 작가라는 거창한 타이틀보다는 여러분보다 조금 먼저 괌의 이곳저곳을 누빈 선배 여행자로서 괌이라
            는 매력적인 여행지를 강력 추천합니다. 새로운 여행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괌≫과 함께 더 멋진 괌을 발
            견하게 되길 응원합니다. 끝으로 취재와 집필, 끝도 없는 마감을 오롯이 함께하며 응원해 준 저의 첫 독자 홍지
            혜 님께도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승남
                                                                           2023년 3월


                                         Special Thanks to
                멋진 책을 기획하고 이끌어주신 길벗 민보람 차장님, 진행을 맡아주신 김소영 님, 꼼꼼하게 교정을 봐주신 추지영 님,
                        그리고 페이지 하나하나 예쁘게 디자인해 주신 디자인팀과 지도제작팀에게 감사드립니다.
             괌 구석구석에 대한 취재 협조와 여행 정보, 사진 제공에 큰 도움을 주신 괌관광청 정은경 님, 함지원 님, 라이브괌 최동신 대표님,
                      조은렌트카 인수진 대표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배순억 상무님, PHR코리아 홍이경 님, 박정민 님,
                      두짓타니 리조트 Sureerat Sudpairak 님, 하얏트 리전시 Esther Kim 님, 아웃리거 리조트 김주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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