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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는 흙수저 출신 한의사, 의사 부부다. “전문직 부부라서 좋겠

             다, 부럽다.”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살았기에 나도 우리가 대단한 줄
             알았다. 아직은 ‘수련의라서’ ‘군의관 복역하느라’ ‘아이 키워야 되니

             까’ ‘병원 개원하느라 대출을 많이 받아서’ 그렇지, 시간만 지나면 분
             명 돈을 많이 벌고 살림도 넉넉해질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마흔이 가까워지도록 자산이 늘어날 기미

             는 보이지 않았고, 육아에 일에 공부에 정신없이 달리다가 어느 날 문
             득 주변을 돌아보니 집값이 엄청나게 오르고 있었다. 전업주부인 친

             구도, 우리 한의원 직원분들도, 아이 유치원 친구 엄마들도 부동산 투

             자로 자산을 불리고 있었고, 알고 보니 우리 부부더러 부럽다고 말하
             던 주위 사람들이 우리보다 훨씬 더 자산이 많았다(본문에서 이야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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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벌보다돈이_책.indb   4                                           2022. 1. 18.   오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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