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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은 “어머, 애가 야무지게 말을 잘하네요” 하면서 칭찬합니

              다. 율동을 섞어가며 유창하게 노래를 부를 때면 연예인이 따로 없습니다.

              어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쯤 되면 다 컸다 싶
              죠. 한편으론 ‘도대체 이 아이가 언제부터 이렇게 말을 잘하게 된 거지?’

              하고 새삼 놀라기도 합니다.

                ‘발음’도 나아지기 시작합니다. 세 살 무렵엔 우리말의 음운에 대한 지

              식과 조음 기관이 미숙해서 발음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모음은 완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자음을 틀리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탕 주데어 (사탕 주세요) .”

                “언땡니미가 그래떠 (선생님이 그랬어) .”

                “하아버지 간사암니다(할아버지 감사합니다) .”



                그러나 다섯 살쯤 되면 발음이 분명해지지요. 처음 만난 사람도 아이

              의 말을 거의 이해할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이렇듯 세 살부터 다섯 살은 눈부시게 언어가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은 이때 배운 것들이 평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뜻일 겁니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어른들은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위해서 무엇을, 어
              떻게 해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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