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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 무슨 말이에요?”
시 완 “선생님, 저출산이 무슨 말이에요?”
선생님 “한자를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저출산은 출산을 적게 한다는 뜻이지. 출산
이 무슨 말인지는 알고 있을까?”
시 완 “출산? 백두산이나 한라산 같은 산인가요?”
선생님 “이럴 수가! 출산은 아이를 낳는 것을 말해. 임신한 어른에게 ‘출산이 언제신가요?’라고 묻
는 거 들어봤지? 그럼 정리해 볼까? 저출산이 무슨 뜻일까? 시완이가 직접 말해 볼까?”
시 완 “아이를 적게 낳는 것을 말하는 거 맞죠?”
선생님 “그래! 이제 정확히 이해하게 되었구나. 아이를 적게 낳거나 낳지 않는 현상을 가리켜 ‘저
출산’이라고 한단다. 그럼 선생님이 다른 문제를 하나 내 볼게. 고령화는 무슨 말일까? 앞
에 있는 ‘고’는 수가 많아지거나 높아질 때 쓰는 ‘높을 고(高)’라는 한자야.”
시 완 “무언가 많아진다는 뜻인 거 같은데……. 저출산이라는 단어와도 관련 있는 건가요?”
초등학교 3~4학년의 사회와 과학 교과서에는 그 뜻을 모르겠는 단어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아
주 많은 아이들이 사회, 과학 시간마다 이렇게 묻죠.
“선생님, ○○이 무슨 말이에요?”
“생산이 무슨 말이에요?”, “소비가 무슨 말이에요?”, “편견은 무슨 말이고, 차별은 무슨 말이에
요?”, “완전탈바꿈이 뭐예요? 불완전탈바꿈은요?”, “풍화, 침식, 운반, 퇴적은 또 무슨 말이에요?”,
“고체, 액체, 기체도 알아야 해요?”, “왜 이렇게 사회, 과학 책에는 모르는 단어들이 많이 나와요?”
어휘의 뜻을 묻는 아이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은 초등학교 1~2학년과 다릅니다. 가급적 언어적인 설명을 줄이는 것을 염두
하고 만들어진 1~2학년 교과서와 달리, 초등학교 3~4학년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서에는
줄글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읽기 싫어하는 줄글만 많은 게 아닙니다. 긴 문장 속에 포함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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