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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아주머니는 선반 위를 뒤져 부스럭부스럭 무언가 꺼내
더니 류스케를 향해 두 손을 내밀었다.
“잠시 살펴봐 주시겠습니까? 그다음에 둘 중 어느 것이
좋을지 손님께서 직접 선택해 주십시오.”
오른손에 놓여 있는 것은 작은 비닐봉지에 든 과자였
다. 예쁜 복숭아색 봉지에 귀여운 하트 무늬가 가득 그려
져 있고 ‘인기 통통 떡’이라고 쓰여 있었다.
왼손에 놓여 있는 것은 동그란 플라스틱 캡슐이었다.
노란색 캡슐 안에 무언가 들어 있는 것 같은데 뭔지는 잘
안 보였다.
류스케는 심장이 쿵쾅거렸다. 봉지에 든 과자도 동그
란 캡슐도 저마다 강렬한 매력이 있었다. 안에 든 것이 무
엇이든 갖고 싶었다. 너무너무 갖고 싶어서 손이 저절로
나가 버릴 것만 같았다.
넋을 놓고 있는 류스케에게 아주머니가 차근차근 설명
을 해 주었다.
“이쪽 봉지는 〈인기 통통 떡〉이옵니다. 이름 그대로 먹
으면 인기가 좋아지는 떡이지요. 그리고 이쪽 캡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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