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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특성인 ‘빠르다’와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다’를 조합하면, 단기간에 비즈니
              스 규모를 쉽게 확대할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 인터넷 기업
              은 이런 디지털 특성을 잘 받아들여 급속도로 비즈니스를 확장했습니다.

              또 ‘빠르다’와 ‘쉽다’를 조합하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변화를 그 자리에서 바로 파
              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크로 기기를 제어하고 프로그램 코드를 변경해
              서 즉시 대처할 수 있습니다.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다’와 ‘쉽다’를 조합하면 다른 디지털 서비스나 구조와 쉽게
              조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앱으로 꾸며 인
              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눈 깜짝할 사이에 올릴 수 있습니다. 또 배차 서비스인
              우버(Uber)는 기상 정보 서비스를 이용하여 곧 비가 온다는 정보를 얻으면 인간의
              해석이나 판단을 거치지 않고 요금을 자동으로 할증합니다. 이처럼 단독으로는

              실현할 수 없는 일도 디지털 시스템과 연계하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
              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조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혁신(innovation)
              입니다. 디지털에서는 간단히 새로운 조합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즉, 디지털
              은 혁신을 가속하는 기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세계에서 만들어진 가치를 현실 세계에 피드백하면 물리적 세계에
              서는 실현할 수 없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공장의 공작 기계 로봇이나
              설비에 내장된 센서가 내보낸 디지털 데이터로 생성된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사
              용하면 공장에서 작업 절차나 준비 순서, 타이밍 등 조건을 다양하게 바꾸어 가며
              실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시뮬레이션(simulation)이라고 합니다.

              디지털로 진행하므로 많은 시뮬레이션을 단시간에 반복해서 최적의 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최적의 답을 활용해서 기계를 제어하고 현장에 지시를 내리면, 현
              실 세계인 공장에서는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클을 반복
              하면, 공장은 항상 ‘짧은 납기’, ‘높은 품질’, ‘낮은 비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디지
              털 세계와 현실 세계가 하나가 되어 실시간으로 계속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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