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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지름길이 없습니다

수학과 함께 중요한 과목이라고 평가받는 영어는 그나마 공부

하기가 수학보다는 낫습니다. 외국에서 살다 온다든지, 영어 유치

원에 다닌다든지, 영어 동요를 듣거나 영어 애니메이션을 보게 하
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대치동에서는 영어

가 변별력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

하지만 수학은 다릅니다. 외국에서 살다 온다고 나아지지 않

습니다. 오히려 미국에서 수학을 공부한 아이들은 한국에서 수학
을 배운 아이들보다 실력이 뒤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에서

는 수학을 우리나라처럼 어렵게 가르치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해

서 한국에서 살면 자연스럽게 수학 실력이 좋아지느냐? 그것도 아
닙니다. 한국에서 산다는 이유로 방정식과 인수분해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경우는 없잖아요?

이렇듯 수학은 실력을 쉽게 향상시킬 지름길이 없기 때문에 누
구든 그냥 힘들게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아이가 어렸

을 때 사고력 수학을 해서 자연스럽게 수학과 친해지게 하면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 부모님들도 계시지만, 본질적으로 사고력

수학은 수학을 선행하되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놓은 것에
가깝습니다.

사실 저는 누구나 예외 없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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