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P. 9
신라의 승려 원효와 의상이 불교를 공부하려고
원효 산길에서 밤이 늦어 둘은 동굴에서 하룻밤을 보냈지.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던 길이었어.
원효가 새벽에 목이 말라 잠에서 깼는데
옆에 물바가지가 만져지지 뭐야. 마시니 정말 꿀맛이었어.
하지만 아침이 되자 깜짝 놀라고 말았어. 그건 해골바가지에
고인 썩은 물이었거든!
밤에는 맛있던 물이 아침에는 구역질 나는 물로
바뀌는 것을 보고 크게 깨달았지.
“모든 것이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
원효는 그 길로 신라로 되돌아와서
백성들에게 깨달음을 전했대.
읽자마자 100인본문ok문영(1012).indd 39 2020. 10. 12. 오후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