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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열
























                       미열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인체 현상이에요




                       잘 놀던 아이가 어느 순간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몸이 뜨거워지면 부모
                   는 겁이 덜컥 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열을 내리려 애쓰는데,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정상 체온으로 내리는 것이 반드시 이로운 처치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미열은 아이 몸에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이겨내도록 도
                   와주는 고마운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은 체온이 37℃일 때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체온이 이보다 약간 높아지면 활동이 줄어듭니다. 반면 이들과 싸

                   울 백혈구의 활동은 미열(37.5 ~ 38℃)일 때 왕성해집니다. 다시 말해서 미열

                   은 우리 몸이 외부에서 침입한 균들과 싸우기 편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미열이 있지만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급하게 열을 내리

                   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38℃ 이상의 고열로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해열제로 열을 어느 정도 내려주고 병원에서 진료를 통해 고열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258     PART 2       아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우기: 아이 증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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