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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위와 2위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도 뜨거운 감자다. 이
에 마윈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충돌하는 것은 너무도 자
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는 2018년 9월, 윈치 대회 키 세션
에서 “설령 지금의 경쟁과 갈등 구도가 20년을 이어지더라도 중국
은 이를 현명하게 헤쳐나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2019년 1월 CNN은 중국이 올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글로벌 시
장조사 기관인 이마케터 eMarketer는 2019년 중국 소비 시장은 5.6조
달러 (약 6,160조 원)를 뛰어넘을 것이며, 미국 소비 시장을 1,000억
달러 (약 110조 원)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구
매력 증가와 전자상거래의 발달이 소비 시장의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그 이면에는 알리바바와 같은 전자상거래 업
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중국의 GDP는 2017년 기준으로 세계 2위이며, 3위인 일본
의 2.5배, 4위인 독일의 3.3배다. 블룸버그 통신의 경제 전문가들
은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앞설 것으로 지속해서 예상해 왔고,
다만 “중국이 얼마나 빨리 미국을 역전할 것인가가 관심사”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중 간 무역 전쟁도 이런 위기감에
둘러싸인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진행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우리의 상상보다 더 빠른 규모와 속도로 미국 경제
프롤로그 013
(알리바바가 온다)본문.indd 13 2019. 2. 15. 오후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