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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게’ 사심이 없는 상대다. (44세의 이혼 여성, 기업가)


                 절친은 가까운 친구에게 요구되는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

             며 거기에 더해 ‘정의상’ 가장 친한 친구라는 차별점을 가진다.
             기혼 커플의 경우, 특히 남성은 배우자를 절친이라고 종종 말한
             다. 하지만 배우자는 절친과 ‘비슷’하지만 절친이 될 수는 없다.

             (마이클 레빈Michael Levin의 《남자의 절친이 되려는 여성들을
             위한 지침서A Woman’s Guide to Being a Man’s Best Friend》는 아
             내를 ‘절친’이라고 이르는 부적절한 명명이 얼마나 보편적인지

                                                                2
             보여준다. 사실 이 책은 좋은 배우자가 되는 법을 다루고 있다.)
             인터뷰나 설문조사에서는 아내를 최고의 친구로 여긴다는 기혼

             남성들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게 된다. 예를 들어, 직원이 8
             명인 출판사를 이끌고 있는 31세의 그레고리는 내 설문조사에
             서 “절친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습니까?”라는 질문에 ‘내 아내

             를 제외하고는’이라는 조건을 걸면서 “현재로서 절친은 동업자
             다”라고 말을 이었다.

                 하나 이상의 절친을 가지려는 밀당은 역사에서 많은 문제
             들을 만들어냈다. 이 논의에서 떠오르는 사람은 프랑스의 수필
             가 미셸 드 몽테뉴Michel de Montaigne다. 유명한 수필 〈우정에

             대하여Of Friendship〉에서 그는 이렇게 적고 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도움을 청하면 당신은 누구에게 달려
             가겠는가? 그들이 당신에게 모순되는 요구를 한다면 당신은 그

             것을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한 사람은 비밀이라고 털어놓은 것
             이 다른 사람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된다면, 당신은 이 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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