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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01 | 철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02 일상 속의 철학

평소 일이나 공부, 동아리활동 등으로 바쁘게 생활하다가도 문득 걱
정이나 불안에 휩싸일 때가 있지 않은가? 불현듯 ‘도대체 나는 왜 살까?’,
‘과거는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왜 다른 사람을 죽이면 안 될까?’ 등의
의문에 사로잡힐 때가 그렇다. 이러한 질문이야말로 훌륭한 철학적 질문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까지 심각한 의문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 많은 것들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신기하게도 어느새 철학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테면,

평소에는 스포츠 중계를 보지 않으면서 대표 팀의 축구 경기나 올림픽에
는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다. ‘태극기를 달고 뛰니까’라는 이유를 대는데,
국기를 달고 뛰면 마음 자세가 달라지는 걸까?

자기 방은 청소하지 않으면서 외출 전에 공들여 몸단장을 하고 최신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을 걸치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어째서 그렇게 패
션에 신경을 쓰는 걸까?

‘흉악범죄 증가’ 등을 이유로 ‘후진적 국민성’을 부르짖는 사람들은 왜
그런 말을 하는 걸까?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왜 그럴까’ 싶은 일이
참 많다. 그리고 철학을 배우면 이렇게 일상에 잠재되어 있는 의외의 구

조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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