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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동안 열심히 계산을 하면서 금요일 밤까지 일한다. 그러던 어

느 날, 부티크 옷가게를 운영하는 고객과 회의를 하다가 당신의 머

릿속에서 번쩍하고 불이 켜진다. 서커스 그림을 넣은 티셔츠를 디
자인하는 것이야말로 당신에게 ‘딱 맞는 일’이라는 아이디어를 얻

는다.

이 이야기는 현실을 매우 단순화한 것이다. 이야기의 요지는 당

신이 직업 전선에 처음 뛰어들 때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

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정상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

하는 일을 찾으려면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후퇴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딱 맞는 일을 찾는 경로가 일직선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주는

길에는 굴곡과 방향 전환이 무수히 많다.

당첨 확률

높이기

앞에 나왔던 복권 당첨자들 이야기를 다시

해보자. 그들은 어떻게 그런 행운을 얻었을까? 모든 게 순전한 우

연이었을까, 아니면 그들이 커리어를 쌓는 과정에서 현명한 결정을
했기 때문에 행운아처럼 보이는 걸까?

우선 하나만 짚고 넘어가자. 복권 추첨이든 은퇴 계획이든 간에

성공하려면 일단 참가해야 한다. 복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당첨

024 두 번째 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