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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어떤 상태라도 플레이어는 지루하다고 말할 것이다. 사실 이 중 어떤 경우는 지루함
                    +짜증, 어떤 경우는 지루함+승리 같은 식이다. 목표가 재미를 유지하는 것이라면(플레이

                    어가 학습하는 것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지루함은 실패했다는 것을 알려주
                    는 신호다.


                    그렇기에 좋은 게임이란 ‘플레이어가 플레이를 그만두기 전에 가르쳐야 할 것을 모두 가르쳐
                    주는 것’이다.

                    결국, 게임은 선생님이다. 재미는 그저 학습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게임은 게임이 묘사한

                    현실의 작동 방식을 가르쳐주고, 자신을 이해하는 법,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는 법, 상상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러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학습을 그토록 지루하게 여기는지 궁금해할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분명 전달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좋은 선생님을 칭찬할 때 “재미
                    있게 가르친다”라고 말한다. 이런 면에서 게임은 아주 좋은 선생님이다. 문제는 게임이 무엇

                    을 가르치느냐다.

                    어쨌든 나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드릴 답을 찾았다. 그리고 그 답은 소방관, 목수, … 그리고
                    선생님 등의 건실한 직업을 가진 내 친척들에게 말하기도 좋을 것 같다.
































               066  Chapter 3  게임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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