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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를 닮은 게아재비

와우!
올챙이다!
게아재비는 길쭉한 나무토막에 성냥 룰루랄라~

개비를 꽂아 만든 장난감 같아요. 몸길이가

90밀리미터 정도로 길고 날씬한 게 어찌 보면 사마귀

같고, 어찌 보면 대벌레 같아요. 얼마나 볼품없는지 못

생긴 곤충 대회에 나가면 분명 상을 탈 것 같아요.

이름도 희한해요. 뜻을 풀면 ‘게의 아저씨(삼

촌) 같은 것’이에요. 게보다 사마귀를 닮은 거

같은데 말이에요.

게아재비는 지혜로운 사냥꾼이에요. 행동

이 굼뜨기 때문에 먹잇감을 직접 쫓지 않아요.

가만히 물풀이나 낙엽 속에 숨어 있다가 먹잇감

이 지나가면 앞다리로 휙 낚아채요.

먹성이 좋아 새우류, 몰개, 하루살이, 장구벌레, 송사리 등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어요.

마침 올챙이가 졸랑졸랑 꼬리를 흔들며 헤엄쳐 와요. 물풀에

숨어 있던 게아재비가 잽싸게 앞다리를 쭉 뻗어 올챙이를 낚아

채네요. 영문도 모른 채 붙들린 올챙이가 요동을 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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