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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알기 위해서 여행하는 것이다.

                        - 미셸 옹프레, 《철학자의 여행법 Thorie Du Voyage 》

                                            (세상의모든길들, 2013)



                이런 의미에서 여행의 궁극적 목적과 결과는 내가 누구인지
             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일 수 있다. 여행은 나의 정체성을 확

             인하고 재구성하는, 즉 나를 바로 알고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그런데 목적 있는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 않다. 여행을 가서

             새로운 나를 만나더라도, 장소를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느라 꼼
             꼼하게 들여다보고 존재의 특성을 파악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여행 중에 만나는 낯선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이어서 살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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