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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3~4학년 때, 길게는 초등학교 1~2학년 때
                    부터 누적되어 온 ‘학습어휘에 대한 이해 부족’이 그 중심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서에서 학습어휘를 만났을 때 이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피하면 ‘반쪽

                    짜리 문해(文解)’가 됩니다. 문해는 ‘글’이라는 뜻의 한자 ‘문(文)’에 ‘깨닫다’라는 뜻의 한자 ‘해(解)’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만약 우리가 글을 읽었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면 제대로 된 문해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니겠죠? 그런데 이렇게 문해가 되
                    지 않는 아이들이 교실에 정말 많습니다.

                       이 아이들 중 대부분은 학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초등학교 3~4학년 시기를 놓쳐 버린 아

                    이들입니다.









                    문해력이란 무엇일까?



                    독해할 수 있는 힘인 ‘독해력’은 예전부터 초등학생들이 꼭 길러야 하는 능력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

                    런데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중요하다고 꼽히는 건 문해할 수 있는 힘인 ‘문해력’입니다. 독해와 문해,

                    비슷해 보이는데 무엇이 어떻게 다른 걸까요?

                       지금부터 집중해 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쉽게 독해와 문해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독해와 문해 모두 한자어입니다. 한자 풀이를 하면 독해(讀解)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고, 문

                    해(文解)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한자 풀이만 보면 두 단어가 비슷

                    한 말입니다. 하지만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서 정의한 문해력의 개념에는 읽고 이해하는 것 이

                    외의 기능들이 등장합니다.



                                 문해력이란 글을 이해하고, 평가하고, 사용하고, 글로 소통하는 능력이다.*




                       즉 문해력의 개념에는 읽고 이해하는 것 외에 평가하고, 사용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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