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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 끼어보고 사지 않던가? 나에게 잘 맞는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는 시행착오
                    를 겪기 마련이다.



                       두 번째 부류는 로켓 같은 추진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추진력이 강한 이들은 몰

                    입해 궤도를 벗어난다. 이들은 사고도 추진력 있게 친다. 불같이 공부하고 당장이

                    라도 일을 낼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인 상태를 오래 지속하기는 어렵다. 경매
                    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당장이라도 낙찰 받아야 할 것처럼 다급한 마음을 가진

                    다. 그런데 이들의 부동산 지식 수준을 살펴보면 양도세 일반과세도 계산이 안 되

                    는 정도일 때가 많아 깜짝 놀라곤 한다.



                       결국엔 지루한 과정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끝내 성공한다. 물건을 기다리며 계
                    속해서 검색하는 지루함과 반복되는 패찰을 이기고 집중력 있게 해내는 사람만이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생각처럼 잘 안 될 때가 있을 것이다. 잘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생각처럼 안 되는 경우도 나 역시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나는 실패했다고 생각하

                    지 않는다. 겪어보니 인생은 100점을 맞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 50점 이상만 맞
                    아도 되는 시험이었다. 생각보다 잘된 일도 있고 잘 안 된 일도 있지만 나는 여전히

                    건재하고 비바람 맞으며 배운 것도 많다. 모든 순간 나 스스로 선택했기에 실패한
                    곳에도 교훈은 남아 있다.



                       경매를 하면 무엇을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끝없이 이어진다. 투자라는 것을

                    하는 이상 투자물건에 대한 방향과 선택에 관한 고민은 계속된다. “어떤 물건에 입

                    찰해야 할까? 더 나아가 어떤 투자를 해야 할 것인가?”는 대답하기 가장 어려운 질






                    프롤로그                                                            7






     급매보다_책.indb   7                                                           2022. 9. 1.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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