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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의 경험으로부터 한발 물러서서 위축되게 만든다.

이 책은 경험주의적 접근법 중 하나인 ‘가속경험적 역동치료’,

줄임말로 AEDP를 누구나 따라 해볼 수 있도록 풀어낸 자가치료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심리상담사는 물론이고 심리상담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도 혼자서 자기분석 작업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
어 있다. AEDP는 정신역동치료의 다양한 버전들 중 가장 경험적

인 접근에 해당하는데, 핵심감정 또는 자신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만나 진정한 자기와 연결되도록 돕는다.

마음의 문제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취약한 부분을 가
리기 위해 우리는 종종 강인함, 똑똑함, 매력적임, 착함 등으로 무

장한다. 때로는 폭력이나 공격으로 취약함을 덮기도 하고 다른 사
람에게 관심 없다며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거리를 두기도 한다. 하

지만 우리는 그런 노력을 통해 역설적으로 진정한 자기를 잃게 된
다. 진정한 자기란 무엇일까? 어떤 상태 또는 어떤 모습을 진짜 자

기 Self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은 자기와 더 깊게 연결되도
록 돕는 매우 좋은 출발점이다.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 될 것이

다. 이제 힐러리가 안내하는 가속경험적 역동치료의 세계로 직접
탐험을 떠나보자. 각자 이 책 안에서 맘껏 탐험하고 자신만의 경험

을 통해 각자의 해답을 정리하도록 하자.

변지영 | 심리상담사, 《내 감정을 읽는 시간》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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