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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대 인테리어                                                                          022
                                                                                                   023
































                                              TV 대신 그림이 걸린 거실
                                              원래 침실은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거실로 바뀌었다. 태어난

                                              운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쓰임에 따라 과감하게 배치를 바꾸는 것이
                                              부부의 스타일이다. 이것저것 벌려놓고 작업하기 편하도록 큰 테이블

                                              을 거실에 뒀다. 푸짐하게 한상 차려서 먹기에도 좋다. 침실이던 공간
                                              을 거실로 쓰기 위해서는 수납공간이 필수였다. 거실 한가운데 화이
                                              트 컬러의 원형 테이블을 두고, 주변에 우드 수납장을 더해 공간을 넉

                                              넉하게 사용하고 있다. 수납장 위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작은 소품을
                                              올려두고, 하얀 벽에는 그림 액자를 걸었다. 그림은 인테리어의 완성

                                              도를 높이는 훌륭한 아이템이다. 계절과 기분에 따라 자주 그림을 바
                                              꾼다. 그림을 고르다 보면 취향을 발견할 수 있고, 작품을 하나씩 모
                                              으는 재미도 있다. 집 앞을 산책하다 주운 나뭇가지도 멋진 소품이 된

                                              다. 뭔가를 꾸미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그저 무심한 듯 화병에 툭
                                              꽂아두면 더욱 멋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부부의 집 거실에서 특
                                              이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TV가 없다는 것. 대화하는 시간을 TV에

                                              뺏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지만 지금은 전
                                              혀 불편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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