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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정말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그걸 스스

                    로 알지 못해서 “아무거나.”라고 말해 버리면 자기 자신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 내 마음을 살피지 않고 나의

                    선택지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모양새니까요. 그러니까 내

                    마음에게 천천히 물어보세요.

                       ‘나는 어떤 색깔의 옷을 더 좋아할까?’

                       ‘나는 무슨 맛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할까?’

                       그리고 정말 모르겠다면 지금부터라도 내 취향이 뭔지 차근

                    차근 알아봐요. 내 취향에 딱 맞는 것들을 찾는 건 쉽지 않아

                    요. 깐깐하게 생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만 꽤 신나고

                    즐거운 과정이 될 거예요. 이제는 ‘아무거나’ 대신에 ‘취향 저

                    격’을 고를 수 있답니다.

                       취향은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범주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

                    요. 가까운 것부터 생각해 보자고요. 책, 음식, 날씨, 음악, 장

                    소, 노래, 색깔, 옷, 풍경에도 취향이 있어요. 행동 방식에도

                    취향이 있어요. 숙제하는 방식, 연락하는 방식, 인사하는 방식

                    등  말이에요.

                       자기만의 든든한 취향을 갖고 있는 친구들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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