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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에 종료된 챗봇 테이(Tay)도 있었습니다. 구글에서도 2020년에
미나(Meena)라는 챗봇을 선보였고, 같은 해 한국의 스타트업인 스캐터
랩(ScatterLab)에서도 이루다라는 챗봇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정서적 교감을 위한 챗봇 연구가 이어져오던 중 2021년에 등장
한 람다는 챗봇계의 끝판왕처럼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람다(LaMDA)라는 이름은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의 줄임말입니다. AI 업계에서는 이런 식으로 인공지능 모
델의 이름을 줄여서 한 단어로 부르는 관행이 있습니다. 앞으로 소개할
다른 모델의 이름도 비슷한 예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관심 있게 보면 외
우기도 쉽고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람다는 구글 I/O 2021 행사에서 데모 시연 영상을 통해 세상에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이날 데모에서 람다는 명왕성이 된 것처럼 대화
하라는 명령을 받고 실제로 자신이 명왕성이 된 것처럼 대화했습니다.
6mm
그림 1-1 주어진 명령에 따라 역할을 수행하는 람다
4mm
너를 찾아가면 무엇을 볼 수 있니?
사용자
거대한 협곡, 얼어붙은 빙산, 간헐천
그리고 분화구를 볼 수 있어.
명왕성
(인 척하는 람다)
네가 착륙한 최악의 장소는 어디야?
사용자
물웅덩이에 몇 분간 갇혀 있었던 적이 있어.
손상은 입지 않았지만 짜증 났었어.
종이 비행기
(인 척하는 람다)
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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