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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일, 즉 교양을 체득해가는 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책은 동서고금의 명작과 명저 속 명언을 제 나름대로 골라
소개한 것입니다. 명언이란 교양을 한마디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 안에는 인생을 즐겁고 유쾌하게, 두근두근 신나게 살아가기
위한 지혜가 한가득 응축돼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명언이 될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명언이란 무엇보다 역사의 풍설을 견디고 지금 시대까지 살
아남은 한마디니까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재
미있어” “진실이야” “기억해두자”라고 지지해왔기 때문에 지금
까지 전해져 온 것입니다.
명언을 통해서 우리는 과거로부터 전해져온 인류의 다양한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래된 지혜를 배우는 일의 중
요성을 알려주는 명언이 있습니다. 12세기 르네상스 시대 프랑
스에서 플라톤의 사상을 연구하고 발전시킨 샤르트르 학파의
중심인물, 베르나르 드 샤르트르Bernard de Chartres의 말입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면 더 멀리 볼 수 있다.”
베르나르는 과거의 현자나 그들이 남긴 연구 성과 등을 거인
에 비유해, 거인의 힘을 빌리면 더 넓게 더 깊게 더 멀리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이 말을 남겼습니다.
사람의 인생이 100년이라면 그동안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경험을 통한 배움은 한계가 명확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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