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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고, 준비되지 않은 기분을 느꼈다고 답했다. 바람직하다고
는 볼 수 없는 온라인 교육과 사회적 상황에 Z세대가 힘들어한 것은 분명하지만, 한
편으로 코로나19는 이들에게 독특한 회복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노동시장에 발을 들인 젊은 세대도 절감했다. 팬데믹 기
간에 실시한 우리의 전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Y세대와 Z세대가 재정적으로 부정
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가 28%, 베이비부머 세대
가 20%, 설립자 세대가 12%인 데 비해 Z세대는 33%, Y세대는 37%였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처음 몇 달간 호주 고용시장은 경제 대공황 이래 유례없
는 타격을 받았다. 호주 통계청은 2020년 3월과 4월 사이에 실업자의 숫자가 62
만 명 이상 증가해 18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20세 미만 층에서 가
장 높았는데, 5명 중 거의 1명꼴(19%)로 직장을 잃었다. 20~29세 중에는 10명 중
1명 이상(12%)이 직장을 잃은 한편, 30~69세 중에 직장을 잃은 사람은 5%에 그쳤
다. 즉 20세 미만의 실업률이 30세 이상보다 4배 더 높았다는 얘기다.
불확실한 전망에도 Z세대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멀리에서도 연락을 유지하
기에 아주 유리한 입장에 있었다. 틱톡 TikTok 동영상에서부터 줌 Zoom 과 하우스 파티
House Party
앱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결하는 그들의 기술은 코로나19에 유용
한 능력으로 증명됐다. 코로나19는 많은 이들의 교육적 경험을 바꿔놓았다. 대학생
들의 캠퍼스 경험은 코로나19 때문에 사뭇 달라졌다. Z세대인 해나는 이렇게 말했
다. “대면 수업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기까지 1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어요. 교수님
들이 최선을 다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전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면서 수업의 질
은 분명히 떨어졌죠. 그런데도 등록금은 여전히 똑같고요. 지도교수님과 접촉할 시
간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고, 다른 학생들과 공동으로 연구할 기회도 거의 없어졌어
요. 그런 것들이 제 학위에는 중요한 부분인데 말이죠.”
Z세대는 BC Before COVID-19 (코로나19 이전)에서 DC During COVID-19 (코로나19 유행기)로
의 변화를 뚜렷이 느꼈다. 코로나19의 전면적인 영향, 특히 세계적·경제적 반응
은 AC After COVID-19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도 몇 년간 계속 나타날 것이다. 알파 세대라
는 인구 집단 역시 코로나19에 상당한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될 테지만, Z세대가 경
험한 것만큼 극적인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현실에서 삶에 계속 적응하는 방식으
로 형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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