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P. 24
2022년, 코로나19 이후의 환율 방어
반대로 정부가 환율을 낮추기 위해 외환시장에 달러를 공급할 수도 있
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인데, 당시 환율이 치솟아 무려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환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입니다. 미국이 물가
를 잡기 위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시키면서 ‘킹 달
러’라 불릴 정도로 달러가치가 크게 올라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치솟는 환율을 낮추기 위해 외환보유고의 달러를 풀면서
환율 방어에 나섰습니다(그림).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 달러가치
가 하락하면서 환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환보유고의 달러
를 너무 많이 공급하면 외환보유고가 점점 줄다가 바닥이 날 위험이 있습니
다. 이처럼 정부의 환율 개입은 여러 가지 위험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신중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2년 외환보유액 추이(단위: 억 달러, 자료: 한국은행)
4617.7
4615.3
4578.1 4493.0 4477.1
4382.8 4386.1 4364.3
4167.7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26 | 준비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