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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코로나19 이후의 환율 방어


               반대로 정부가 환율을 낮추기 위해 외환시장에 달러를 공급할 수도 있
            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인데, 당시 환율이 치솟아 무려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환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입니다. 미국이 물가
            를 잡기 위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시키면서 ‘킹 달

            러’라 불릴 정도로 달러가치가 크게 올라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치솟는 환율을 낮추기 위해 외환보유고의 달러를 풀면서
            환율 방어에 나섰습니다(그림).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 달러가치

            가 하락하면서 환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환보유고의 달러
            를 너무 많이 공급하면 외환보유고가 점점 줄다가 바닥이 날 위험이 있습니

            다. 이처럼 정부의 환율 개입은 여러 가지 위험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신중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2년 외환보유액 추이(단위: 억 달러, 자료: 한국은행)

                       4617.7
                  4615.3
                           4578.1   4493.0  4477.1
                                                4382.8  4386.1  4364.3





                                                              4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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