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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우리는 왜 똑같은 질문만 할까?”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2~3학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저

              와 아내는 당혹감에 휩싸였습니다. 질문력이 형편없는 부모라는 걸
              뼈아프게 자각했으니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었죠.

                  부모의 질문 수준이 아이의 사고력 수준을 결정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저희 부부는 질문을 정성껏 궁리해서 자주 묻는 걸 중시했습
              니다. 그런데 매일 수십 번씩 아이에게 쏟아낸 질문 대부분이 암기력

              을 체크하는 단순한 질문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질문들이었죠.




                  “이 꽃 이름이 뭐니? 저 꽃은? 놀랍다. 어떻게 그걸 다 알아?”
                  “세종대왕이 몇 년도에 한글을 완성했지?”

                  “‘컴퓨터’의 영어 스펠링을 말할 수 있겠니?”



                  신선하지도 창의적이지도 않은, 그저 암기력만 확인하는 질문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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