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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지내면서
부자가 될 수는 없다
나의 첫 낙찰은 위장임차인 물건이었다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이것저것 하던 때가 있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고, 뭔가
를 하면 할수록 종잣돈은 자꾸만 줄어들었다. 나는 초조하고 답답해서 항상 화가
나 있었다. 어느 날, 내가 여러 가지 일에 도전 중인 것을 알고 있던 직장 동료가 경
매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지나가듯 이야기했다. 현재 하는 일을 계속하면서도 할 수
있고 정년이 없다는 생각에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경매 수기류의 책을, 그다음에는 권리분석 책을 읽었다. 책 제목에 경
매라는 말만 있으면 닥치는 대로 읽었는데, 어느 정도 읽다 보니 책을 더 읽을 필요
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입찰을 했지만 입찰할 때마다 번번이 패찰했다.
나의 종잣돈은 전세자금대출로 나온 4,000만원이 전부였다. 4,000만원으로 입찰
1장. 부자 되고 싶다면 무조건 경매 15
급매보다_책.indb 15 2022. 9. 1. 오전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