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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도 끊임없이 변화한다”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어제 강

                   물에 발을 담갔던 클린드로스라는 남자는 오늘 강물에 발을 담그
                   고 있는 클린드로스와 겉모습은 똑같지만 실제로는 똑같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 또한 유동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흐르거나 녹아내리는 것은 눈사람만이 아니다.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의 저작은 단편적으로만 전

                   해지고 있으므로 두 철학자의 의도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헤
                   라클레이토스는 눈사람이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존재한다는 명

                   제에 동의했을까? 눈사람이 물이 되었다가 수증기가 된다면? 눈

                   사람의 당근 코가 나중에는 썩은 채소로 바뀐다면? 만약 그렇다
                   면 그것은 우주 만물이 영원하다는 파르메니데스의 견해와 정말

                   로 불일치하는 걸까? 현대 과학자들은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

                   레이토스가 질량 보존의 법칙(질량과 에너지의 변환이 일어나
                   지 않는 닫힌 계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계의 전체 질량은 항상 일

                   정하다)을 인정한 거라고 말할까? 이 질문에 대답하기는 쉽지 않

                   다. 질량 보존의 법칙은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가 작은
                   흙 입자로 변하고 나서 수천 년 뒤에 발견됐기 때문이다.

                     20세기 초에 영국 철학자 맥타가트는 파르메니데스의 이론
                   을 재미있게 변형했다. 가장 유명한 저서인 《시간의 비현실성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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