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P. 8

세계의 화석 발굴 이야기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서 공룡과 여러 고생물 화석이 발견

           되고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처음 화석을 발견했을 때에
           는 이것들이 멸종된 동물이나 식물과 관련이 있다고는 미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매머드 화석을 발견했지만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했어요. 화석이 먼 과거에 살았던 생물이었다는
                                                                 알지 못했어요. 이것은 외눈박이 거인 전설로 전해졌지요.
           사실을 몰랐던 옛날에는 화석을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외눈박이 거인? 전설의 동물?

           유럽에서 매머드 머리 화석이 발견되자 사람들은 이것을 커
           다란 외눈을 가진 거인의 뼈라고 여겼어요. 뼈 가운데에 커

           다랗게 뚫린 구멍을 거인의 눈구멍으로 보았거든요. 미국
           인디언은 트리케라톱스 화석을 전설에 나오는 하얗고 커다

           란 버펄로의 뼈라고 생각했어요. 중국에서는 공룡 화석을
           용의 뼈라고 믿어서 한약 재료로 사용했대요. 일본에서는
                                                                 19세기 발견된 트리케라톱스 화석은 전설에 나오는 버펄로의 뼈라고 생각했답니다.
           상어 이빨 화석이 자주 발견되었는데, 전설 속 요괴의 손톱
           으로 생각해서 절에 바치기도 했어요.



           ‘공룡’의 탄생

           19세기 유럽에서는 화석 연구가 유행했어요. 이 과정에서
           암모나이트나 조개 등을 포함한 화석이 먼 옛날의 생물이

           땅속에 묻혀 화석이 되어 남겨진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
           요. 그러자 희귀한 화석을 구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이구아노돈의 최초 복원도
           었어요. 유럽에서 발견된 모사사우루스와 이크티오사우루
           스 등의 몸 전체 뼈 화석은 누가 주인이냐를 두고 나라들끼
           리 경쟁을 벌일 정도였어요.

            더욱이 1841년 영국 학회에서 메갈로사우루스와 이구아
           노돈이 ‘공룡’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동물로 인정받으면서 공

           룡 연구는 더 유행했어요.
            당시에는 동물이 진화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화석은

           성경 속 노아의 방주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했어요. 대홍                       동물 중에서 ‘공룡’을 따로
                                                                 분류한 뒤, 런던 만국 박람회에
           수 때 노아의 방주에 타지 못한 동물들의 뼈라고 말이에요.                      전시하기 위해 이구아노돈의
                                                                 실물 크기 모형을 만들었어요.


         34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