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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 역시 게이머들의 콘텐츠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시 네이스탯 Casey
Neistat 등의 브이로거는 카메라를 바로 응시한 채 자신들의 일상에서 벌어
지는 일을 영상에 담는 것으로 TV 시청자 규모의 팬층을 거느린다. 역시

나 이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로선 왜 이것이 인기 콘텐츠인지 이해하

지 못할 것이다.
평균 1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루이스 힐센테거 Lewis Hilsenteger의 〈언박

스 테라피 Unbox Therapy〉 채널은 더 요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루이스는 ‘전자

기기의 구루’로 불리는데, 새로 출시되는 제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실험해
그 결과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최신 기기를 사고자 하는 팬들

에게 도움을 주며, 더러는 그의 영상을 보고 대리만족을 경험함으로써 ‘박

스를 열기 위해 지갑을 열’ 필요가 없는 일도 생긴다.
게임 해설,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 팁, 신제품 시연 등 이들이 선보

인 장르는 TV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것들이다. 우리는 물론이고,

미디어 업계를 책임지는 고위 간부들 중에서도 이런 새로운 분야가 유튜
브에서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

도 없었다.

당신이 방송사 사장이라고 해보자. 만약 누군가 혼자 묘기를 부리는 모
습, 자신의 머리를 땋거나 딸의 머리를 땋아주는 영상, 4K 초고속 카메라

로 슈퍼 슬로 모션 영상을 찍은 콘텐츠를 들이밀면서 “이걸로 프로그램

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한다면 흔쾌히 승인할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런 콘텐츠로 〈듀드 퍼펙트 Dude Perfect〉 스포츠팀과 〈큐트

걸즈 헤어스타일 Cute Girls Hairstyles〉의 가족, 〈더 슬로 모 가이즈 The Slow Mo Guys〉
등의 크리에이터는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얻었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서

22 유튜브 레볼루션

(유튜브 레볼루션)본문_최종.indd 22 2018. 7. 11. 오후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