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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직접 돈을 내서
회사를 만들고, 직접 경영을 하고, 모든 책임도 스스로 지는 것이 가장 자
연스러운 발상일 것이다. 그 발상에 기초한 회사가 바로 합명회사다. 합
명회사는 회사의 소유자 = 출자자 와 경영자가 일치한다는 특징이 있고, 회사
의 채무 전액에 대해서 회사 소유자가 책임을 진다. 회사 채무 전액에 대
해 출자자가 책임을 지는 것을 무한책임이라고 한다.
소유와 경영이 일치한 회사에서는 자금을 내는 사람이 소수의 개인으
로 한정되기 때문에 거액의 자금을 모으는 것이 어렵다. 그 결점을 해소
하기 위해서 무한책임이 아니라 유한책임이 좋다고 하는 출자자를 일부
인정하는 회사 형태를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합자회사다. 경영에 참여
하지 않는 친척 아저씨한테서 돈만 빌리는 상황을 상상하면 된다.
유한책임은 스스로 출자한 금액만 책임진다. 예를 들어 본인이 1,000
만원을 출자한 회사가 1억원의 차입금을 포함한 채 도산 ch-026 했다고 하
자. 이 경우 본인은 출자한 1,000만원을 포기하면 그 이상의 책임은 지지
않고 끝난다. 사실상 책임을 지지 않는 셈이다.
합명회사와 합자회사는 소규모 회사 형태다.
주식회사와 유한회사
소유와 경영의 일치를 전제로 한 합명회사와 합자회사는 아무래도 자
금조달 ch-005 에 한계가 있다. 합명회사와 합자회사는 대규모 기업을 만들
어서 비즈니스를 크게 하는 것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주식회사다. 주식회사는 소유와 경영이 원칙적
으로 분리되어 있고 모든 출자자가 유한책임을 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주식회사는 오너 owner 가 직접 경영하지 않고, 오너는 채권자에 대해서
022 30분 회계학
회계 전반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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