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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 있다면 누구나 B슈퍼마켓에서 500원짜리 당근을 살 것이다.
그런데 1,000원짜리 당근을 파는 A슈퍼마켓은 바로 집 앞에 있고 500
원짜리 당근을 파는 B슈퍼마켓은 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500원짜리 당근을 사려고 1시간 동안 차를 몰고 가
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평소에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물건을 사는 것 같지만, 실제로
는 시간이나 기름값 등등을 생각한 뒤 그중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물건을 사는 바람직한 행동을 선택한다.
경제학은 ‘주어진 조건 아래에서 최댓값을 찾아서 분석하는 학문’이
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활동을 분석할 때 경제주체의 행동에 몇 가지 전
제를 둔다.
첫째, 각각의 경제주체는 경제활동의 목적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다. 둘째, 경제주체는 각각의 목적에 대한 중요성을 바르게 이해하고
제대로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다.
이때 경제주체가 스스로 행동해야만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경제행동
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자유의지를 갖고 본인에게
가장 바람직한 경제활동을 한다고 간주한다.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억지
로 물건을 사는 일이 없고 억지로 일을 하는 경우도 없다고 본다. 좀더 딱
딱하게 표현하면, 경제주체가 ‘주체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가정
한다.
‘경제적 유인’이 행동을 결정한다
경제주체가 주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중요한 키워드가 있는데, 바
로 경제적 유인 인센티브, incentive 이다. 경제적 유인이 있으면 어떤 선택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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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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