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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 여기까지는 예쁜(?) 말이었다. 이제 솔직하게 말하도록 하겠다. 동화

                        책을 보면 ‘왕자님과 공주님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이야기
                        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삶 역시 ‘취업에 성공해 오래오래 행복

                        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마무리되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입사한 곳에서 뼈를 묻을 때까지 일할 수 있을까? 어렵게 얻은 직
                        장인데 상사나 동료를 잘못 만나 회사생활이 괴로울 수도 있다. 몸과 마음

                        이 지친 상태로 악몽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 수도 있다.





                           사실은 판도라의 상자

                           회사에 입사하는 것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 상자를 여는 순

                        간 세상을 더럽히는 온갖 것들이 튀어나온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동시에

                        어른들의 온갖 더러운 꼴(?)을 봐야 한다. 끝없이 쌓이는 업무에 지칠 수도
                        있고,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내가 힘들게 작업한 결

                        과물을 엉뚱한 놈이 가로채기도 한다. 내가 하지 않은 잘못을 내 잘못이라
                        며 뒤집어씌우는 빌런도 종종 등장한다.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것은 ‘희망’이다. 당신의 직장생

                        활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희망을 갖길 바란다.





                           기대는 최소한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희로애락, 액션, 로맨




                                                                     직장생활 언박싱    |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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