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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短), 짧아지는 근로기간

짧아지는 것은 바로 우리의 ‘근로기간’이다.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날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나라에서 법으로 정한 정년이 60세 또는 65세인데 이

때까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보통 40대 중반이면 회
사를 그만두는 일만 남았다며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걱정한다.

빠른 경우 30대부터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노후 준비는 필자에게 재무설계
를 의뢰하는 독자들의 큰 관심이기도 하다.

회사의 안전망 밖을 벗어나야 할 때, 준비된 자금이 전혀 없다면 앞날이

얼마나 막막하겠는가? 회사 생활하면 대략 견적(?)이 나오게 된다. 내가 이
회사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일을 한다면 몇 살까지 할 수 있을지 알게

되는 것이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 급여는 적은데 일은 정년까지 할 수 없고.

이래저래 힘든 우리의 삶이다.

팍팍한 시대, 돈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정리해보자.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은 고저장단으로 압축된다. 높아지는

물가, 낮아지는 은행 이자, 길어지는 기대수명, 짧아지는 근속연수. 이 4가
지 요소들이 우리로 하여금 돈 공부를 하게 만든다. 이자가 높았을 때는 공

부하지 않고도 돈이 불어났고, 기대수명이 짧을 때는 노후 대비라는 의미가

비교적 약했다. 이자와 물가를 저울질해야 하는 시대가 왔고, 더 이상 한 시
대를 같은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조금 가혹하지만 이제

돈 공부는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한다.

재테크 시작하시려고요? | 37

월급쟁이_책.indb 37 2022. 1. 21. 오후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