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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비즈니스, 디지털 전략, 디지털 전환 등 IT와 관련된 곳곳에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습니다. 디지털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도대체 디지털에는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왜 이렇게 디지털이라는 말이 주목을 받을까요? IT를 이해하
                  려면, 이 디지털 용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그와 관련된 주제부터 시
                  작해 보겠습니다.

                  디지털(digital)이란 본래 ‘연속되지 않는 값만 있는 양(이산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값을 가지는 양(연속량)’을 나타내는 아날로그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손가락(digitus)을 뜻하는 라틴어가 어원이며, ‘손가락으로 세다’는 뜻
                  에서 파생되어 이산적인 수 또는 숫자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현실 세계의 사물
                  이나 사건은 모두 ‘아날로그’입니다. 예를 들어 시간이나 온도, 밝기나 소리의 크
                  기 등 물리 현상 이외에도 물건을 나르거나 누군가와 대화하는 등 인간 행위도 아
                  날로그입니다. 하지만 아날로그 상태는 컴퓨터로 다룰 수가 없습니다. 컴퓨터로
                  다룰 수 있는 디지털, 즉 0과 1의 숫자 조합으로 변환해야 합니다. 이를 디지털화
                  (digitize)라고 합니다.

                  현실 세계의 사물이나 사건은 디지털로 변환함으로써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뀝니다. 즉, 센서 혹은 웹이나 모바일 디바이스 등 다양한 디지털 세계
                  와 접점을 매개로, 현실 세계의 사물이나 사건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여 컴퓨
                  터에 전달합니다. 그것을 위한 일련의 구조를 IoT(Internet of Things)(사물 인터넷)
                  라고 합니다.

                  이렇게 컴퓨터 안에 아날로그 현실 세계와 쏙 빼닮은 디지털 쌍둥이, 즉 디지털 트
                  윈(digital twin)이 만들어집니다. 즉, 디지털이란 ‘물리적(physical)’인 현실 세계의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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