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P. 13

그래서 제가 많은 아들 엄마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거랍

                   니다. 성별 차이로 인해 엄마와 아들이 서로 무척 다를 수 있다
                   는 점은 인정하되, 그 성별 차이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지고 강조

                   된 부분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자는 겁니다. 그래야 ‘에휴, 아들이

                   랑은 애초에 대화가 안 통하는 게 당연한 거지. 타고난 게 저러니
                   뭐 어쩌겠어’ 하고 지레 포기하지 않게 되거든요.

                     오히려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우리 아들이 남성적
                   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을 받고 있으니 나는 여자인 엄마

                   와 남자인 아들의 관계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아들과 대화를

                   해야겠다’라고 말이지요.
                     저는 이런 상황을 한쪽으로 구부러진 막대기에 비유합니다.

                   구부러진 막대기를 똑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반대
                   방향으로 구부려야 해요. 아들과의 대화는 그런 역할을 해 주어

                   야 합니다.

                     여러분은 단지 ‘아이’와의 대화가 아니라 ‘아들’과의 대화를 위
                   해 이 책을 펼친 분들이기에 이 점을 먼저 짚어 드립니다.
















                   24                                          아들과의 대화법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