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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평범한 직장인인 내가 Notion을 만나기까지
안녕하세요. 저는 도쿄에서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이 책을 펼친 여러분도 저처럼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평

범한 사회인이겠지요. Notion이라는 서비스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하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Notion을 처음 접한 건 2018년 말쯤이었습니다. 당시 웹사이트에는 ‘All-in-one workspace’라
는 문구가 적혀 있었죠.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며 지쳐가던 저는 뭔가에라도 기대고 싶은 심정으로 Notion
을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은 ‘워라밸’을 외치며 일하는 방식이 바뀌던 과도기였고 회사 안은 각

종 툴로 가득했습니다. 같은 회사인데도 어떤 팀은 Google, 또 어떤 팀은 Dropbox를 쓰고, 누군가는
PowerPoint를, 또 누군가는 끝까지 Keynote를 고집했죠. 문서는 Word로 받으면서도 회의 때는 인쇄물
을 요구하는 클라이언트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흩어진 정보를 하나로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하루하루 일에 치여 지쳐 있었고 사생활도 엉망이었습니다. 지출을 파악하지 못한 채 술자리에 나가고 신
용카드는 한도 직전까지 썼으며 자취 요리는 금방 포기하고 매일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SNS에서 보던 ‘정돈된 삶’이란 걸 나는 왜 못할까, 그런 생각만 하며 하루를 버텼습니다.
사회생활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냥 일하고 살아가는 것조차 이렇게 힘든 줄 몰랐죠. 벼랑 끝까지 몰렸던 저

는 상황을 바꿔보고자 여러 서비스를 전전했습니다. 넘쳐나는 정보와 업무 속에서 저는 정돈된 책상 같은
도구를 원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Notion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고 디자인도 단순해
복잡한 일상을 정리하기에 딱 맞았죠. 업무와 개인 정보를 정리해 한곳에 모으는 경험은 제게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직장인에겐 일 외에도 이사, 결혼, 육아 같은 크고 작은 일이 계속 생깁니다. 겉으론 멀쩡해 보

여도 사실은 겨우겨우 버티는 사람도 많겠지요. 이 책은 그런 일상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만들기 위해 제가
몇 년간 시도하며 쌓아온 Notion 활용법을 담았습니다.
기능 설명은 꼭 필요한 것만 다루고, 오늘부터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과 템플릿 위주로 구성했
습니다. Notion이 처음인 분도, 좀 더 잘 써보고 싶은 분도 이 책에서 작지만 분명한 도움을 얻으시길 바
랍니다.

레이 카타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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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라이프_책.indb 3 2025. 7. 8. 오전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