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일부러 좋은 말만 골라서 하거나 완벽한 문장으로 말하려고 애쓰지 않으

셔도 됩니다. 먼저 말을 거는 쪽은 항상 아이입니다. 아이가 말을 걸면 아

이의 눈을 보며 미소를 지어주세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랬구나” 하고 말
해주세요. 그리고 마음을 다해 놀아주세요. 나머지는 아이가 다 알아서

합니다. 스스로 낱말을 익히고 문장을 배우고 문법을 터득하면서 언어를

통해 세상을 알아갑니다.

저는 2005년부터 언어치료사(공식 명칭은 언어재활사)로 일해왔습니다.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언어 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이 책이 그 결과물입니다. 지난 13년간

치료실에서 혹은 가정에서 아이들과 언어치료 활동을 하면서 가장 효과
가 좋았던 놀이 방법을 간추려 실었습니다. 아이들의 말문을 열고 언어

능력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부모님들께 이 책이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

면 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우선, 길벗출판사

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들과의 인연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원고는

책상 서랍에 있을 것입니다. 인생의 동반자이자 동지인 아내와 아들 현이

에게도 사랑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난 세월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오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립

니다. 감사합니다.

5

2023-01-31 오후 8:30:42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 개정판.indd 5 2023-01-31 오후 8:30:42
말문이 터지는 언어놀이 개정판.indd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