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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니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운동, 독서, 취미 생활 등
여유 있는 일과를 누리는 그의 삶은 치열하게 사는 일반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샀다.
물론 인생에 정답은 없다. 하고 싶은 대로 살면 그만이다. 그러나
재산 증식 측면에서 파이어족은 권장할 수 없다. 노동소득 없이 자본
소득으로만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의 부자
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핵심 원천을 1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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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라는 질문을 던졌다. 1위는 바로 ‘사업소득’이었다. 자본소득
이 아니라 노동소득이 부자들이 선택한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는 얘
기다.
노동소득을 버리는 순간, 불확실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부자들에게도 노동소득은 재산 증식의 원천일 뿐 아니라 자신의 ‘본
업’이며 정체성이다. 투자로 손실이 났을 때 기댈 수 있는 가장 든든
한 언덕도 노동소득이다. 만약 투자 실패를 거듭했는데 노동소득이
없다면? 회복이 더디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
또한 노동소득은 비교적 예상 가능하며 안정적이다. 내가 일을 그
만두지 않는 한 끊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부자들은 자본소
◦ 2019 한국 부자보고서(KB경영연구소)
01 인플레이션을 빨리 이해할수록 빨리 부자가 된다 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