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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당신은 딱히 결과라고 할 만한 것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훈련은 계속된다. 라켓을 제대로 잡고, 라켓의 어느

부분으로 공을 치는지 익히고, 어깨와 엉덩이와 팔을 함께
움직이고, 공을 따라 발을 뻗는다.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5주간의 절망 끝에 한 줄기 빛이 보인다. 몸의 각 근육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다는 듯이 스윙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시작한다. 이제는 하
나하나 생각하며 움직일 필요가 없다. 그리고 드디어 눈으

로 공을 확인하고 낮은 곳에서 공을 쳐 높은 곳으로 밀어

올리는 깔끔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공을 좀

더 세게 쳐서 넘기고 싶고, 경기를 하는 것처럼 플레이해보

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다. 지금까지는 강사가 당신 쪽으
로 공을 보내주고 있었다. 공을 따라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코트 양옆으로, 앞뒤로, 사선으로 이리

저리 오가며 자세를 잡고 라켓을 휘두르는 법을 배워야 한

다. 또 한 번 몸놀림이 어색해지고 매끄럽게 움직여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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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경지에 오르는 첫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