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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한 가지 위안거리가 있다. 앞으로는 기술적 분석에 무모하게 많
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최소한 미국주식에 투
자하는 동안에는 그렇다. 이유는 단순하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S&P500이나
나스닥 대형주들 거의 대부분을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고 그들 중
에는 기술적 분석에 의존해서 매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장기 추세를 이해하기 위해 50일이나 200일 이동평균선 정도만을 참고
할 뿐이다. 수도 없이 많은 보조지표는 물론이고 차트 분석을 하면 흔히
듣게 되는 OO형, XX형 패턴 식으로 설명하는 방송이나 애널리스트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주식에 투자하는 시점에 바로 손절할 가격부터 챙기
는 분석도 생소한 얘기다.
이제 막 미국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독자에게 누군가가 “차트 공부는
좀 하고 주식에 투자하느냐?” 혹은 “이런 차트에서는 주식을 사야 한다.
혹은 팔아야 한다.”라는 식으로 의견을 제시한다면, 최소한 주식과 관련
해서는 관계를 정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미국주식투자에서 기술적 분석을 할 때는 최소한
의 추세만 이해하면 충분하다. 즉, 주가가 올라가는 추세인지 하락하는
추세인지만 이해하면 된다. 굳이 추가로 공부해야 마음이 놓이겠다면,
이동평균선의 개념을 이해하고 추세선을 긋는 연습만 해도 차고 넘친다
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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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마당 탄탄한 기본기를 쌓는 개별종목 분석법
미국주식_책.indb 139 2021. 7. 29. 오후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