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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이트 형제는 자신들의 비행기 기술에 ‘특허’를 받았어요.
특허란, 쉽게 말해 ‘다른 사람이 따라 할 수 없게 하는

권리’예요. 이로써 라이트 형제의 기술은 그들에게 값을 치르지

않고는 멋대로 쓸 수 없게 된 거예요.
그러나 비행기는 인류가 오랜 시간 꿈꾸었던 탈것이었어요. 보

다 빠르고, 보다 멀리 날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
이 열심히 연구해 왔지요. 당연히 라이트 형제의 기술을 참고해서

만든 비행기도 잇따라 나왔어요.

그러자 라이트 형제는 지체 없이 “우리가 낸 특허와 비슷하다.”
실패
라고 불만을 제기했어요. 물론 상대편도 “무슨 소리? 내가 생각해

냈거든!”이라며 되받아쳤지요. 성
공
이리하여 어느 쪽 말이 맞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재판이 시작됐 에
집
어요. 재판은 무척 치열했어요. 착 했
다
라이트 형제는 재판 과정에 시간을 많이 빼앗겼어요. 자연히
비행기를 개량하는 데 시간 내기가 점점 어려워졌지요.

그러는 사이 다른 경쟁자들은 비행기 기술을 점점 발전시켜 나
갔고, 라이트 형제의 기술은 자꾸 뒤처졌어요. 비행기 대회에 나

가도 다른 비행기가 더 좋은 성적을 거뒀지요. 게다가 형 윌버가

겨우 마흔다섯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그리고 3년 뒤, 동생 오빌이 비행기 제작을 그만두면서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의 세계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됐어요. 자신이
발명한 비행기가 사람을 죽이는 무기로 이용되는 현실을 본 오빌

은 자기가 살아온 삶을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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